book one/day by day 105

내 맘 같지가 않다

세상 내 맘 같지가 않다. 그래서 살아가는데는 눈치도 필요하고 요령도 필요한 것 같다. 상대방이 피곤해하는 것을 눈치챘다면 적당한 선에서 빠져주는게 필요하고, 상대방이 지루해하는 것을 눈치챘다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그래서 눈치 빠른 사람이 내 옆에서 함께 일해주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그런 사람은 매우 스마트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렇게 눈치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내 맘을 나조차도 모를 때가 있는데 다른 사람이 나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세상 내 맘 같지가 않다. 그렇다고...

book one/day by day 2024.05.26

유튜브, 불편!!

최근 한동안 음악을 좀 많이 들었더니,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른 추천이 온통... 이거 참 불편하다. 가끔 주기적으로 검색 히스토리를 리셋해주기도 하는데, 그래도 결국은 과거의 기억을 토해내둣이 자꾸... 생각보다 유튜브의 창의성이 부족한 것 같다. 하기는 지금의 내 마음을 읽고서 알아서 추천해줄 정도가 된다면 오히려 무서울지도... 독심술이 가능한 유튜브라... 때로는 신통방통하다 싶은 유튜브 알고리즘이기도 하고, 때로는 과하다 싶기도 하다.

book one/day by day 2024.05.25

라떼는 말이야

일종의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같다.  소위 "꼰대"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가득하여, 이거 하면 안되고, 저거 하면 젊은 친구들이 싫어하고... 결국은 헛발질에 똥볼이다. 생각해보면 29살 때에 나이 먹는다 것을 크게 의식했던 것 같다. 20대가 끝난다는 것에, 서른 이라는 단어에 매우 감정 이입했던 것 같다. 굳이 남 탓을 하나 해보자면 "김 광석의 서른 즈음에" 에 때문이기도 했다. 마치 내 우주의 한 시대가 끝나는 기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는 50 중반! 50대에 들어서도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어쩐지 2024년이 되면서 나이 먹었음을, 그리고 의외로 죽음이 아주 멀지는 않았음이 느껴졌다. 죽음이 두렵다기보다는 "이제부터는 정말 언제라도 죽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렇게 죽어도 아..

book one/day by day 2024.05.25

자식을 키우다

부모로써, 자식을 키운다라는 표현을 종종 쓰게 된다.애정, 관심 그리고 사랑을 담아서 그렇게 키운다는 말을 하는거겠지. 생각해보면 나의 딸과 아들은 스스로 잘 커주었다. 비록 공부를 잘하지는 못했지만 그래서 좋은 대학을 가지는 못했지만 남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성인으로 잘 자라주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아니 냉정하지 않더라도 나의 자식들은 스스로가 알아서 그렇게 성장했다. 부모로써 크게 도움을 준 것은 없다. 그저 먹고 자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 정도! 그래서 오늘 나는 아이들에게 참으로 미안하다. 앞으로도 크게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 같아서 미안하다. 무언가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어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별로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book one/day by day 2024.05.24

수류탄 사고라니...

아프다. 오늘도 그렇게 꽃같은 아이가 사라져 갔다. "안전핀 뽑고 안 던져" 육군 훈련장서 수류탄 사고…1명 사망(종합) "안전핀 뽑고 안 던져" 육군 훈련장서 수류탄 사고…1명 사망(종합)(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육군 32사단에서 21일 오전 훈련 중 수류탄이 터져 2명이 국군대전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세종v.daum.net 훈련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결국 살상무기이다보니 어쨌든 사고는 일어날 가능성이 늘 있는 것이니... 저 훈련에 직접 연관된 사람들 중에 그 누구도 허술하게 준비하고, 대처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결국 죽은 자는 너무 안타깝고 살아 남은 자는 또 고통의 삶만이 남겠구나. 명복을 빕니다.

book one/day by day 2024.05.21

섣부르게 입을 놀리지 말라

나이를 먹어서인가?나이를 먹어서겠지! 자꾸 섣부르게 조언을 하고 싶어한다. 요즘 주로 만나는 사람들은 나보다 젊고 어린 친구들인 경우가 많다. 젊은 친구들은 나이 많은 나에게 조언을 구한다. 진심으로 조언을 원하는건지, 그저 나이 먹은 사람 대접하느라고 그러는건지 알지도 못한채 신나서 떠들어댄다. 얕은 지식은 금방 밑천을 드러내고 나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세상사 혹은 삶은 본질을 논하기 위해서는 참으로 많은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 그러나 나는 그런 것 없잖아. 그냥 거짓말, 그것도 어설퍼서 아무리 어린 친구라도 금새 눈치채버릴 정도의 거짓말이 들어간 개똥철학을 늘어 놓는다. 라떼는 말이야... 그거 싫다면서 결국 내가 그 짓을 하고 있다. 플라톤이 말했다는 나이 먹을 수록 하지 말아야 할 짓거리를 ..

book one/day by day 2024.05.19

제발 좀 바꾸자

정말 30여년이 지났지만 하나도 안변했다. 그 옛날 우리의 선배들을 향해 부당하다고 욕했던 친구들아! 이제는 너희가 그 선배들이 되었는데, 왜 변하지를 않는거니? 내 자신이 욕 먹고, 배고프고, 다친 거는 어쩔 수 없었다치고, 이제는 네 아들이잖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의 아들들이잖아. 그 빛나는 스무살 청춘의 시간을 겨레와 민족을,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희생하고 있는 귀한, 너 그리고 나의 아들인데... 국민소득이 3배 늘어나서 3만불 시대잔아. 이제 제발 좀 바꾸자. 이 샙새끼들아. 제발 좀... 군용차 폐배터리 폭발로 20살 병사 다쳤는데…軍·제조사 '잘못 없다' 군용차 폐배터리 폭발로 20살 병사 다쳤는데…軍·제조사 '잘못 없다' | 연합뉴스(서울·김포=연합뉴스) 김지헌 홍현기..

book one/day by day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