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two/coffee note 6

20230623 오늘의 커피

요즘은 밖에서 커피를 마실 일들이 많아 오랫만에 집에서...일리 에티오피아 향은 여전히 진득하다. 원두 : 일리 에티아오피아중량 : 20g분쇄도 : 13물온도 : 95℃뜸 : 30cc, 30"물 : 200cc, 2'00" (3회 분할)맛 좋은 아이스커피를 위해서 드립 시에 컵에 얼음 한 두 조각을 넣어두고 받으면 더 좋다는 유튜브에서의 영상을 보고 따라해봤다. 좀 나은가? 아직 그 정도의 차이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미각은 아닌 듯...그저 구수한 숭늉 느낌으로 또 즐겨 본다. 아이스로 하면 확실히 향은 죽는 듯... 정말 맛있는 원두, 소위 스페셜티를 아직 제대로 접해 보지 못한 탓이겠지.

20240612 오늘의 커피

덥지만 오늘도 커피 한 잔에 도전해본다.생각해보면 이 비싼 물가에 커피를 드립해 마시는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치라고나 할까?​원두 : 일리 에티아오피아중량 : 20g분쇄도 : 13물온도 : 95℃뜸 : 30cc, 30"물 : 200cc, 2'00" (3회 분할)뜨거운 커피를 마시니 산미가 살짝 올라 온다. 얼음을 부으니 산미는 사라지고 맛이 되게 헤비해진다. 꽃향기인가? 무언가 알듯하면서도 확실히 모르겠는 맛이 느껴진다. 살짝 기름기도 느껴지고... 희안하게도 뜨거운 커피보다 아이스 커피가 더 기름지네.​다음에는 어떻게 해볼까? 분쇄도를 7 정도로 더 곱게 해봐야겠다. 이래 저래 애써봐야 여전히 미숙한 입맛이라서 확실한 차이 구별을 못하는지도...​유튜브를 보니 아이스커피 드립시 얼음 두 조각 정도를..

20240611 오늘의 커피

사실 그럴 기분은 아니지만,평상 시 저점을 유지하던 엔트로피가 다시 높아질만한 상황이 이어지길래 억지로 커피를 내려 본다. 원두 : 일리 에티아오피아중량 : 20g분쇄도 : Max물온도 : 95℃뜸 : 30cc, 30"물 : 300cc, 2'30" (100cc 단위로 3회 분할) 기존에 해온던 방식과 다른 점은 분쇄도인데, 느끼하네. 희안하게도 입안에서 기름진 맛이 느껴진다. 버터?!! 분쇄된 원두의 향은 더 진하게 올라오는 것 같았는데 맛은 제대로 올라오지 못하고 숭늉이 되어버린 듯 하다. 역시 지나치게 굵었다. 다음 번에는 분쇄를 Min 으로 해봐야겠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물을 200cc로 조정이 필요할 듯, 더군다나 아이스커피를 주로 마시게 되는 계절이라면...

20240602 오늘의 커피

투썸에 와서 콜드브루를 마신다.진한 초콜릿맛이 들어오고 무슨 종이를 씹는 듯한 뒷맛이 나는데 뭔지 모르겠다. 표현은 그렇지만 나쁜 맛은 아니다. 그리고 제일 뒤로 들어오는 쌉쌀함! 향에 비하여 맛이 훨씬 다양하다. 아이스드가 그렇지 뭐. 그리고 귀여운 스누피 케익 한 조각! 그나저나 변두리 동네의 유일한 대형 카페라서인지 일요일 한 낮에 빈자리가 없네. 제법 넓은 공간인데... 역시 장사는 이렇게 해야하는걸까? 일요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야구 게임을 보기 위하여, 집에서 추가로 드립을 해본다. 원두는 여전히 일리 에티오피아중량 20g을 13으로 분쇄30㎖, 30초간 뜸 들이고, 총 300g 을 2분 40초간 4회에 나눠서 드립물 온도는 90~95℃첫 드립은 전체를 휘젓듯이 과감하게 부어준 이후, 나머지..

커피를 마시다

간만에 진지하게 커피를 탐구해본다. 한동안 열정을 가지고 드립 커피에 관심을 쏟다가 또 어느 순간 문득 귀찮아져서 던져 놓았다가 다시 한 번 덤벼 본다. 대충 아무렇게나 보관해오던 스타벅스 원두! 향도 다 날아갔을테고 맛이 없을테지만 진지하게 중량을 재고, 시간을 재고, 물을 가늠하여 추출하고 마셔보니 한동안 아무렇게나 마셨던 것에 비해 맛이 낫다. 이제 새롭게 일리 아라비카 에티오피아 홀빈을 준비했다.나름 맛이 괜찮다는 평을 보고 주문해 보았다. 로스팅한지 6개월이나 되어 아쉬운 면이 있지만 탐구해볼만한 맛이라는 평이 있어서 기대가 된다. 오늘 분쇄기를 청소하고, 드립 기구들도 클리닝을 좀 했다. 내일부터 당분간 이 커피를 마셔보게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