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one/day by day

섣부르게 입을 놀리지 말라

rivervox 2024. 5. 19. 12:03

나이를 먹어서인가?

나이를 먹어서겠지!

 

자꾸 섣부르게 조언을 하고 싶어한다. 요즘 주로 만나는 사람들은 나보다 젊고 어린 친구들인 경우가 많다. 젊은 친구들은 나이 많은 나에게 조언을 구한다. 진심으로 조언을 원하는건지, 그저 나이 먹은 사람 대접하느라고 그러는건지 알지도 못한채 신나서 떠들어댄다.

 

얕은 지식은 금방 밑천을 드러내고 나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세상사 혹은 삶은 본질을 논하기 위해서는 참으로 많은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 그러나 나는 그런 것 없잖아. 그냥 거짓말, 그것도 어설퍼서 아무리 어린 친구라도 금새 눈치채버릴 정도의 거짓말이 들어간 개똥철학을 늘어 놓는다.

 

라떼는 말이야... 그거 싫다면서 결국 내가 그 짓을 하고 있다. 플라톤이 말했다는 나이 먹을 수록 하지 말아야 할 짓거리를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섣부르게 입을 놀리지 말아야 한다. 사실 나이를 먹지 않았더라도 이 말은 삶의 지표 중 하나로 삼을만 하다.

 

플라톤일까?

 

아니면 공부를 좀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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