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two/music 29

[그해여름] 그 얼굴에 햇살을 by 이용복

제목이 참 따사롭다. 내 시대의 노래는 아니다. 내 형님 혹은 부모님 세대의 노래다. 이 노래가 세상에 나왔을 때 나는 4~5살 정도였을 테니, 알지도 못할 노래다. 그런데 내 젊은 날의 노래처럼 기억하고 있다. 도입부의 기타 반주가 마치 Scott McKenzie의 San Francisco 같다. 경쾌하고 산뜻하다. 제목만큼이나 가사가 따사롭다. "햇살"이라는 단어 때문일까?그 얼굴에 햇살을 by 이용복  가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흑백 TV 시절, 검은 안경을 쓰고 나와 노래를 부르던 모습만을 기억했을 뿐이다. 아직은 생존해 계시는 듯...  눈을감으면 저 멀리서 다가오는 다정한 그림자옛 얘기도 잊었다 하자 약속의 말씀도 잊었다 하자그러나 눈 감으면 잊지 못할 그 사람을저 멀리 저 멀리서 무지개 타..

book two/music 2025.03.17

[cLASSIC] Soirée exceptionnelle Nicolas Le Riche - Bolero de Béjart

마음의 안정이 필요한 아침이다. Bolero로 시작해 본다. Soirée exceptionnelle Nicolas Le Riche - Bolero de Béjart Ravel 라벨의 볼레로! 마치의 현대의 후크 음악 같다. 동일하고 비슷한 음률이, 비슷한 속도로 계속 반복된다. 반복과 단순함의 묘미를 극도로 끌어올렸다. 미니멀리즘의 극치! 끝으로 갈수록 서서히 고조되다가 마지막에 크게 터뜨린다. 집중력이 필요하고, 기운을 북돋을 때 들으면 좋은 것 같다. 1928년 러시아 무용가 Ida Rubinstein이다 루빈슈타인의 요청에 따른 발레곡으로 작곡되었지만, 이후 연주곡으로도 크게 인기를 얻었다. Béjart 베자르는 프랑스 안무가로서, 1961년에 이 안무를 선보였다. 당시에는 선정적이라는 비난도 많았..

book two/music 2025.03.12

[cLASSIC]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by 손민수

최근 우리나라의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 특히 피아니스트들이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조성진, 선우예권, 손열음, 임윤찬에 이르기까지 바야흐로 '대피아니스트의 시대'가 아닐는지... 그런데 뿌리를 찾아가다 보면 믿둥에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있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played by 손민수 코로나 시국이 끝나고 2023년 통영에서 열린 음학회에서 피아니스트 손민수 교수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전곡을 연주하였던 모양이다. 감사하게도 유튜브 알고리즘에 걸려 그 모든 연주곡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연주와 사랑에 빠져 있는 중이었다. 손민수 교수는 특히 임윤찬의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의 연주를 들어 보면 임윤찬의 그 탄탄한 베이스가 어디서 근원했는지 알 수 있다. ..

book two/music 2025.03.12

[kPOP] Drowning by Woodz(조승연)

참으로, 우연하게도... 1년여 전쯤에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에 한 청년의 입대일 브이로그가 떴다.  입대하는 날 잘 생긴 청년이었지만, 처음 보는... 그런데 가수였다. 아이돌인가? 나름 광신도급의 팬클럽도 있는, 그러나 대중적으로 팍 뜨지는 않은, 즉 나 같은 음악에 관심 많은 중년에게까지는 알려지지는 않은, 그저 그런 가수였다. 그리고 노래를 들어 봤다. 몇 곡! 오, 잘 부르는데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깨끗한 미성인데 락 스피릿도 좀 있는... 그래서 플레이리스트에 담았다. 그 곡이 Drowning! 요즘 가수들의 가사는 알아듣기 힘든데, 깨끗한 발음도 마음에 들었다. 굳이 떠올리자면 김경호의 젊은 시절을 보는 듯한 느낌! 그렇러다가 국군의 날 특집 방송된 불후의 명곡에서의 그의 무대를 본방은 보..

book two/music 2025.03.06

[pOPS eNGLISH] Freedom by Akon

요즘 같은 시국에 마음에 닿는 노래, 그 한 귀절...Can you believe we still around? Freedom by AkonWhere r our Freedom?  Everything I have everything I own 내가 가진 모든 것, 내가 소유한 모든 것All my mistakes man you already know 내 모든 실수를 너는 이미 알고 있지I wanna be free I wanna be free 자유롭고 싶어 자유롭고 싶어From Senegal West Africa 서아프리카의 세나갈에서To St Louis Missouri 미주리의 세인트 루이스까지Thanks to Catherine Dana 캐세린 다나에게 감사드립니다For giving my pops his g..

book two/music 2025.01.03

[그해겨울] O Holy Night♬

연말이 다가오고, 연말이 되기 전에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별로 기대되는 바는 없는 일상이지만, 그래도 분위기 상 캐럴을 빼놓을 수는 없겠지.캐럴 중에, 혹은 성가 중에 최애 두 곡이 있는데, 그중에 한 곡이 O Holy Night 1843년 프랑스 한 교회의 파이프 오르간 개조식 축하를 위해 쓰인 시에 곡을 붙여 만든 노래! 1855년에 영어 가사가 붙었다고 한다. 제목만큼이나 노래마저 성스럽기 그지없다. 전 세계의 많은 가수들이 커버를 했다. 노래 좀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부른 듯.. 머라이어 캐리, 셀린 디옹~~ 그중에 내가 들은 최고의 O Holy Night는 소향이다. 꽤 오래전 "나는 가수다" 연말 특집에 나와서 부른 그 노래! 정말 홀리스럽다. O Holy Night by 소향 ..

book two/music 2024.11.29

[cLASSIC] 브람스,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op.77

여름이면 꼭 듣게 되는 음악이 있듯이, 겨울이 오면 난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떠오른다.내가 브람스 협주곡을 처음 들었던 때는 고등학교 2학년 겨울 방학 이었다. 아직도 그 날의 기억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유유상종! 내 고교 시절 가까웠던 친구들과의 공통점 중의 하나는 클래식 음악을 즐겼다는 점이다. A는 아버지께서 클래식 애호가로서 집안에 LP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고, CD도 그 친구네 가서 처음 영접했다. B는 집이 좀 여유가 있어서 제법 큰 주택에 살았는데, 시간나면 그 집에 모여 놀았다. 특히 겨울에는 그 집 거실에 대자로 누워 크게 음악을 틀어 놓고 듣고는 했다. 그 어느 날, 그 친구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올렸는데, 나는 듣다가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특히 2악장에..

book two/music 2024.11.27

[pOPS eNGLISH] Leave before you love me by Marshmello & Jonas Brothers

시티팝이자 K-Pop! ㅎㅎLeave before you love me I see you calling 너의 전화가 걸려오는 것을 봤지I didn't wanna leave you like that 이런 식으로 떠나고 싶지는 않았어It's five in the morning, yeah, yeah 새벽 5시에A hundred on the dash 100마일로 차를 몰았어'Cause my wheels are rolling 차는 계속 달리고 있었어Ain't taking my foot off the gas 내가 계속 밟고 있었으니까And it only took the one night 그저 하룻밤이잖아To see the end of the line 끝장을 보는데Staring deep in your eyes, ey..

book two/music 2024.10.30

[pOPS eNGLISH] Wrecked by Imagine Dragons

K-Pop 이 대세라는 세상에서 살다 보니 가끔은 팝을 들으며 "이 노래 한국적"이다라고 느끼게 되는 곡들이 있는데... Wrecked by Imagine Dragons Days pass by, and my eyes, they dry, and I think that I'm okay많은 날들이 지나고 내 눈물은 말라버렸어. 그리고 나는 이제 괜찮다고 생각했지'Til I find myself in conversation, fading away점점 말수가 줄어가는 스스로를 발견할때까지The way you smile, the way you walk그대가 웃던 모습, 그대가 걷던 모습The time you took to teach me all that you had taught그대가 나에게 그 모든 것들을 알려주..

book two/music 2024.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