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one/day by day 106

멘토

생각해보면 나에게 인생의 고비에 제대로 된 멘토는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스스로가 알아서 깨우칠 정도로 뛰어나지도 못했다. 요즘 인생의 뒤늦은 감정적 극심한 우울감을 겪으면서 특히 유튜브에서 이런 저런 인사이트를 담고 모티베이션이 되어줄만한 내용들을 찾아보고 있는데... 나보다 나이든 사람의 경험이 아닌 나보다 어린 친구들의 이야기에서 더 감동을 받고 마음을 되짚어 보는 경험이 더 많다. 나는 왜 그 친구들처럼 그러지 못했을까? 정말 저 어린 나이에 어디서 저런 혜안이 나온 것일까? 여전히 나의 공부는 부족했고 나의 실천은 더뎠구나. 이제부터라도 나는 누군가에게 멘토로서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book one/day by day 2024.02.28

우울함

우울했다. 함부로 써서는 안될 말이지만 정말이지 죽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고 가득 들었다. 시작도 끝도 없이 절망감이 밀려 들었다. 자괴감이 생겼다.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하면서 살아온건가? 세상에 대한 도전과 극복보다는 도망과 회피! 결과적으로는 실패자! 내 젊은 시절은 그렇게 낭비되었고 무책임하게 소비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하루가 쌓여서 결국은 허무한 반백살의 나이가 되어 버렸다. 나는 이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젊은 날의 실패는 기회를 다시 갖을 수 있지만 지금의 실패는 그런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기회가 다가 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행복감은 없이 우울하기만 하다. 정말 이를 악물고 이 시간을 버텨내야 하는데 너무나도 힘들다. 언제나 마지막이 힘들지.

book one/day by day 2024.02.13

관찰예능의 가치

예능 프로그램이 참 많다. 한 때는 무도 매니아로써 정말 빠짐없이 모든 회차를 보고는 했었데 이제는 사실상 별로 관심이 없다. 억지로라도 웃어야한다며 개그콘서트를 재미있게 보면서 큰 소리로 웃기도 했는데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그 프로그램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전반적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가 사라졌는데 정말 나이탓인건지, 아니면 정말 그 프로그램들 자체가 재미가 없어진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요즘은 유튜브의 숏츠나 릴스가 워낙 많다보니 인기있는 코너들은 부분적으로 보고 알고는 있다. 그런데 정말로 흥미가 없는 종류가 소위 관찰예능부류의 프로그램이다. 얼핏 생각나는 프로그램으로는 '나혼자산다' 라던가 '미운 우리 새끼' 가 있는데, 이것말고도 무슨 돌싱남들이 모여서 떠드는 프로그램, 일가가 ..

book one/day by day 20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