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다양한 장르 중에 최근에는 드라마에 주로 끌리는 것 같다. 뻑쩍지근 요란한 영화보다는 인생의 스토리를 잔잔하게 담은 그런... 할리우드의 영화 소재에서 빠질 수 없는 소재 중의 하나가 인종차별, 특히 1960년대 킹 목사의 죽음 전후의 시대의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다. 그린노트, 히든피겨 그리고 헬프! 사실 이런 영화는 감동적이라기보다는 짜증스럽다. 21세기에 제작되는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영화조차도 백인의 시선에서 제작되어, 여전히 은혜를 베풀고 있다는 시각이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개는 해피엔딩! 현실과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헬프는 여전히 인종차별이 현재진행형임을 상징하며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다른 점이 있다. 결국 성공은 백인의 몫이고 싸움은 흑인 혹은 타인종의 몫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