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다양한 장르 중에 최근에는 드라마에 주로 끌리는 것 같다. 뻑쩍지근 요란한 영화보다는 인생의 스토리를 잔잔하게 담은 그런...
할리우드의 영화 소재에서 빠질 수 없는 소재 중의 하나가 인종차별, 특히 1960년대 킹 목사의 죽음 전후의 시대의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다. 그린노트, 히든피겨 그리고 헬프!
사실 이런 영화는 감동적이라기보다는 짜증스럽다. 21세기에 제작되는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영화조차도 백인의 시선에서 제작되어, 여전히 은혜를 베풀고 있다는 시각이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개는 해피엔딩! 현실과의 차이가 있다. 그러나 헬프는 여전히 인종차별이 현재진행형임을 상징하며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다른 점이 있다. 결국 성공은 백인의 몫이고 싸움은 흑인 혹은 타인종의 몫인 셈이다.
다만 오늘 날의 미국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고 뉴스를 통하여 전해 들은 소식으로만 알고 있지만, 현재도 인종차별이 만만치 않은 것 같다. 그러나 트럼프 집권 이후 그런 현상이 더욱 도드라진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오히려 과거 권위주의로 회귀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강자를 숭배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으니 아찔하다. 머스크를 포함한 트럼프의 각료 중에는 나치식 인사를 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사람까지 있는 지경이니 과연 나라가, 세상이 어찌 될 것인지 어질 하다. 물론 내 코가 석자라고, 우리나라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더 발등에 불이겠지만...
영화 한 편을 보며, 만가지 상념을 가지게 된다. 너는 뭐 그리 떳떳한가? 세상 사람에 대한 편견 없이 그들을 대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받는다면 "네. 그런 적 없습니다."라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조연인지 주연인지 모를, 엠마 왓슨의 초창기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라라랜드와 그리 큰 차이는 모르겠다. 못된 역으로 자주 보이는 배우들, 이름은 모르겠으나 얼굴은 익숙하고... 흑인 배우계의 네임드인 옥타비아 스펜서나 비올라 데이비스가 역시 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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