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시트콤 드라마가 많다. 많았다. 요즘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 살던 시절에는 그랬다. 30분 내외의 코믹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주로 가족과 이웃과 관련된 일상의 이벤트가 주제이다.
내 최애 시트콤은 Home Improvement 이다. 한국에서는 "아빠, 뭐 하세요!" 라는 타이틀로 방송되었다. 미국의 유명한 코미디언 배우인 팀 앨런이 주연이다. 아들 셋을 둔 가족의 이야기다. 그야말로 일상이 코미디이다. 미국에서는 1991년부터 1998년까지 총 8시즌이 방영되었다.
자극적인 내용은 전혀 없고 유치하지 않으며 재미있다. 한국 방송 당시 주말마다 기다렸다. 그러다가 미국에 갔더니, 케이블 채널이 엄청 많은 미국에서는 거의 매일 볼 수 있다시피해서 좋았다. 다만 그 때는 이미 시즌이 다 마무리된 2000년 초반이었기때문에 판권을 구매한 이 방송국, 저 방송국에서 순서없이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DVD 세트를 구매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잘 보관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DVD 플레이어마저도 고대의 유물이 되어버린 시절이라 그냥 기념품으로 소장만 했다.
늘 보고 싶었는데 볼 수가 없었다. 문득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해보니 디즈니플러스에 전 시즌이 올라와 있다. 전에 종종 검색했을 때는 행방이 모연하더니 드디더 올라온 것이다. 확실히 디플은 매니아적인 측면이 있다. 분명히 풍부한 다양성 측면에서는 넷플이지만 나의 취향 저격에는 디플인 듯 하다.
이 드라마에서 이스터 에그 같은 등장인물이 있는데, 윌슨(블레이크 클락)이다. 그는 늘 얼굴을 반쯤 가리고 등장해서 팀에게 조언을 해준다. 그의 조언은 우리 모두에게 유쾌한 라이프 가이드와 같다. 시즌 8까지 그렇게 얼굴의 반만 등장했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피날레 시즌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얼굴을 다 보였던 것도 같다.
다시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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