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two/music

[kPOP] Drowning by Woodz(조승연)

rivervox 2025. 3. 6. 18:03

참으로, 우연하게도... 1년여 전쯤에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에 한 청년의 입대일 브이로그가 떴다. 

 

입대하는 날

 

잘 생긴 청년이었지만, 처음 보는... 그런데 가수였다. 아이돌인가? 나름 광신도급의 팬클럽도 있는, 그러나 대중적으로 팍 뜨지는 않은, 즉 나 같은 음악에 관심 많은 중년에게까지는 알려지지는 않은, 그저 그런 가수였다.

 

그리고 노래를 들어 봤다. 몇 곡! 오, 잘 부르는데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깨끗한 미성인데 락 스피릿도 좀 있는... 그래서 플레이리스트에 담았다. 그 곡이 Drowning! 요즘 가수들의 가사는 알아듣기 힘든데, 깨끗한 발음도 마음에 들었다. 굳이 떠올리자면 김경호의 젊은 시절을 보는 듯한 느낌!

 

그렇러다가 국군의 날 특집 방송된 불후의 명곡에서의 그의 무대를 본방은 보지 못하고 뒤늦게 보게 되었다. 벌써 상병이야? 원래 남의 군생활은 빠른 법! TV를 워낙 안 보는데 유튜브 알고리즘에 또 뜬 것이다. 조째즈의 모르시나요와 함께...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오묘할 뿐이다. 설마 미남특집으로 뜬 것은 아니겠지?

 

Drowging by Woodz

 

무대가 무대라서 그런가? 더욱 잘 부르는 느낌이었다. 군복 버프는 그의 잘생김을 더욱 빛나게 해주네. 젊음이 좋구나 싶더라. 사실 긴 머리 혹은 염색한 머리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을 보면, 그의 노래 실력이 반감된 느낌이었던 것 같다. 이는 내가 나이 먹은 탓이라고 해야 할 듯...

 

군 생활의 절박함이 그의 노래를 더 절실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 Drowning, 좋은 노래라서 좋아했지만 불후의 명곡에서는 역대급인 것 같다. 사실 이 곡 말고도 Journey, Amnesia 등도 좋다. 어째 노래 타이틀은 다 영문이네. ㅎㅎ

 

소속사도 아이유 소속사라니.. 뭔가 냄새를 맡은 거겠지. 아, 맞다. 춤도 잘 추더라~~

 

소년에서 청년으로, 그리고 남자로 성장하는 가수 조승연, Woodz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