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일 프롤로그기록하기를 즐기다 보니 군 복무 시절 써놓았던 작은 메모들이 남아 있다. 그 일기장을 34년 만에 다시 꺼내어 읽어 보았다. 지난 30여 년간 아마 두어 번 정도는 꺼내어 봤으리라. 그러다가 오늘 다시 보니 완전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세월 때문이려나? 무언가 정리가 필요한 상황 때문이려나? 나이 먹고 "라때는"이라는 말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시절이 더욱 아련하게 느껴진다. 힘들었지만 그립기도 하다. 18개월의 군 복무! 국방부 소속이지만 현역은 아니고 그렇다고 흔히 알고 있던 방위도 아니었던 시간! 전투 방위!! 남들보다 더한 고생을 했다고 할 것은 없지만 조금은 남다른 군 생활이었다. 훈련을 이야기하자면 30개월 복무하던 현역들의 훈련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