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one/review

[bOOK] 사피엔스

rivervox 2024. 10. 3. 22:39

세기의 천재라는 유발 하라리의 고전! 사피엔스!!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제법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다만 독서의 기술이 부족한 나는 뒷페이지를 읽는 동안 앞페이지를 잊어버리는 문제가 있다 보니, 다 읽고 나서는 "해설서도 읽어봐야겠네."라는 생각을 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설명하는 것은 어렵고,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이나 몇 자 적어 놓는 것으로 리뷰를 대시한고자 한다.

 

리디북스의 전자책으로 읽었으며, 보름(20241003~20241018)정도 걸려서 완독 할 수 있었다. 읽기 너무 난해하거나 지루하거나 해서 오래 걸린 것은 아니다. 책 보다 재미있는 유혹들이 더 많다 보니 짬짬이 읽느라고 그렇게 되었다. 조금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한번 읽어 봐도 좋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읽을 책들이 많은데, 재탕하면서 시간을 들이는 게 옳은 것인가 싶기도 하다. 다독이냐? 정독이야?

 

이 책이 좀 더 빨리 나왔더라면 나는 물리, 화학, 수학 등 많은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재정의하고 좀 더 흥미롭게 공부를 할 수 있었을런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발전 과정을 세 가지 혁명으로 설명하고 있다. 인지혁명>농업혁명>과학혁명! 학교 다니면서 한 번쯤을 들어본 용어들인 것 같은데, 학교에서 배웠던 것과는 좀 다른 관점이면서, 공감이 되는 점이 많다 보니 읽는 과정에서 제법 흥분되었다. 새로우면서도 새롭지 않은 관점들이었다. 즉 단어들은 이미 익숙한데 그것을 해석하는 내용은 다르다. 내심 그렇다고 생각했으나 근거가 미약하여 함부로 주장하는 것은 주저했던 바들을 글자로 정확하게 정립해 주었다.

 

개념을 몰랐던 몇 가지 용어들에 대해서도 새롭게 배우면 진지하게 고찰을 해 볼 수 있었다. 두 가지인데 "파우스트적 거래"와 "교조적"이었다.

 

결국 이 책은 인간의 역사에 관한 책이며, 인간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에 대한 고찰을 하게 만든다. 사피엔스도 궁극적으로 보면 지구상 다른 동식물과 다를 것 없는 하나의 유기체이며, 많은 종들이 그랬듯이 언제인가는 멸종이 되고 다른 종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서늘한 느낌이 들지만 결국 인간의 무지를 인정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사피엔스의 멸종 가능성도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짜릿한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방인>과 <1984년> 이 다시 읽고 싶어지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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