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2

음악을 듣는다

어쨌든 '음악을 듣는다'는 행위는 나에게는 취미였고, 생계였다. 한편으로는 생계가 된 음악 때문에 힘들기도 했다. 그렇게 돌아온 세월, 나는 오늘 다시 음악을 듣는다. 한 때는 없는 살림에 돈 아까운 줄 모르고 마냥 돈을 쓰기도 했다. 오디오 기기는 욕심부리기 시작하면 정말 한도 끝도 없으며 워낙 고가이기에 애당초 포기하였지만, 카세트테이프, LP 그리고 CD를 사는데 돈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수입 내에서만 할 수밖에 없기에 늘 아쉬웠다. 요즘은 디지털 음원이 대세가 되면서, 음악을 듣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편해졌다. 클릭 한 번이면 원하는 음악을 쉽게 접할 수가 있다. 음악을 듣는다는 결과만을 본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음반을 구매하여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집으로 달려와 플레이어에 음반을 ..

book one/day by day 2024.11.08

최신인기가요

궁금하다. 정말로 80~90년대, 혹은 2000년대 초반까지의 노래가 그렇게 좋았던건지...아니면 감성이 충만하던 20대에 들었던 노래이기때문에 평생 가는 것인지...오늘 인기차트에 오른 곡이 과연 20여년 후에 가슴에 남을 것인지... 죽었을라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 TWS 생각해보니 예전의 음악은 앨범 단위로 들었다. 가수의 LP 나 CD 를 사게 되면 늘 전곡 플레이! 결국 모든 곡을 다 듣고 기억하게 된다. 그러나 요즘은 싱글 단위! 앨범의 스토리를 들을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OST 가 심금을 울리는 경향이 많아진 것도 같다. 드라마나 영화와 함께 어우러져 흐르는 배경음악이 더 강렬하게 느껴지는 것도... 가수들 입장에서도 타이틀 곡 빼고는 다 묻혀 버리는 것보다는 싱글 발매가..

book one/day by day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