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고1 때 속독법을 배운 적이 있다. 어머니 친구의 동생이 속독강사였다. 희미한 기억으로는 학원 규모는 아니고 동네 아파트에 과외식으로 운영하는 속독학원이었다. 그 당시에는 그런 식으로 운영되는 개인 교습 혹은 과외가 많았다. 동기는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책을 좀 많이 읽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기특하게도, 그리고 나름 신기술 아니었겠어? 다만 제대로 결실을 내지는 못한 것 같다. 당시 모종의 집안 사정으로 완전 마스터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었다. 속독을 하기 위한 기술, 신체 강화 훈련, 특히 눈에 관한... 그런 훈련이 있었다. 나름 재미있던 기억이 있다. 그러면서도 의구심을 가진 것도 같다. 이게 제대로 책을 읽는 거 맞아? 하는... 그런데 완성되지 못한 기술이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