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two/book

[bOOK] 신개념 속독법

rivervox 2025. 3. 21. 19:51

어릴 때, 고1 때 속독법을 배운 적이 있다. 어머니 친구의 동생이 속독강사였다. 희미한 기억으로는 학원 규모는 아니고 동네 아파트에 과외식으로 운영하는 속독학원이었다. 그 당시에는 그런 식으로 운영되는 개인 교습 혹은 과외가 많았다.

 

동기는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책을 좀 많이 읽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기특하게도, 그리고 나름 신기술 아니었겠어?

 

다만 제대로 결실을 내지는 못한 것 같다. 당시 모종의 집안 사정으로 완전 마스터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었다. 속독을 하기 위한 기술, 신체 강화 훈련, 특히 눈에 관한... 그런 훈련이 있었다. 나름 재미있던 기억이 있다. 그러면서도 의구심을 가진 것도 같다. 이게 제대로 책을 읽는 거 맞아? 하는... 그런데 완성되지 못한 기술이었기 때문인 듯하다. 그러나 그 정도의 속독법 습득만으로도 다른 친구들에 비하여 책을 읽는 속도는 빠른 편이었다. 물론 속독의 궁극적 목표인 15분에 책 한 권! 이 정도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확실히 활자를 읽는 속도가 빠른 편이었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를 읽어 보니, 그 당시의 경험과 일치하는 바가 있다. 그 때는 어려서 미처 깨우치지 못했던 속독의 궁극적인 효과! 예를 들면 집중력 강화! 등의 이유가 납득이 되고, 그때 왜 그랬는지 좀 이해할 수 있었다.

최근에 책을 좀 많이 보면서, 아쉬운게 완독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예전 기억을 더듬어 이 책을 찾아 읽어 본 것이다. 그런데 이 책만으로는 안될 것 같다. 결국 이 부분에 대한 강좌를 좀 들어야 할 것 같다. 이 나이에 뭐 하러? 그런데 앞으로 살아갈 날을 생각하면 지금 딱 필요한 기술인 것 같다. 살아온 시간보다는 살아갈 시간이 짧을 것으로 예상되는 현시점에서, 좀 더 많은 책을 읽고 싶다면, 속독법을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이다.

 

속독도 속독이지만, 무뎌진 기억력과 집중력을 좀 갈아야겠다. 

 

얇은 책이라 금방 끝낼 수 있었다.

'book two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K] 단어가 품은 세계  (0) 2025.03.24
[bOOK] 내 삶을 바꾼 인생역전 독서법  (1) 2025.03.23
[bOOK]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0) 2025.03.16
[bOOK] 부자들의 서재  (0) 2025.03.11
[bOOK] 집중의 뇌과학  (1) 202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