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한동안, 한 일주일 정도 글이 잘 안 써지는 느낌이었다. 일이 늘어나서 피곤하기 때문일까? 그런데 또 생각하면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면 오히려 글감도 생기고 잘 써질 것 같았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문득 깨달은 바는 읽기를 안 했다는 사실이다. 한동안 책도 많이 읽고, 영화도 많이 보고 하다가, 최근에는 글 쓰는 것이 더 재미있어 읽기를 소홀히 한 감이 있다. 오늘 누군가의 글을 읽었다. 그냥 블로그에 잘 써진 글이었다. 무심하게 읽어 내려가는데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나의 이야깃거리가 떠오른다. 아, 그랬구나. 읽기를 하지 않았더니 머릿속 창의력의 통로가 막혀 버렸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로서는 참 뒤늦은 깨달음이다. 결국 창작의 원천은 모방이라고 했는데, 모방을 하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