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책의 제목과 내용이 제대로 인과가 형성되지 않는 느낌을 주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이 그렇다. 제목으로 보면 독서법에 관한 실용서인 것 같았는데, 내용은 자기 계발서 쪽에 더 가까운 것이 아닌가 싶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한 서술 덕분에 쉽게 읽히고 재미있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서술은 때로는 근거가 미약하여 설득력이 떨어지는데, 개인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서인지, 공감이 잘 되었다. 다만 작가의 개인적 서사를 잘 모르다 보니 조금은 황당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독서에 관한 책이지만, 일기를 쓰자라는 주장에 공감을 한다. 나도 현재 일기를 쓰고 있다. 보관 중인 가장 오래된 일기는 40년 전의 기록이다. 그리고 꾸준하지는 않지만 상당 기간 일기를 써왔다. 한창 바쁘게 살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