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라 3

[bOOK] 태백산맥

시작 | 20250407마침 | 20250622저자 | 조정래/윌라(해냄)/2020 드디어 장장 석 달여간의 태백산맥 읽기를 끝냈다. 정확히는 듣기를 끝냈다. 윌라의 오디오북으로 태백산맥을 읽었다. 사실 뭐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쨌든 소설이니 완독이라고 해야 할지, 그 소설의 오디오북이니 완청이라고 해야 할지... 어쩌면 방법은 매우 부수적인 것일는지도 모른다. 태백산맥은 이번이 세 번째 읽은 셈이다. 20대 때 한 번, 30대 후반에 한 번, 그리고 이렇게 50대 중반이 돼서 또 한 번! 어쩌면 이번이 죽기 전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또 세상에는 읽을만한 책들이 얼마나 많은지... 우선 조정래의 또 다른 역사소설, 아리랑과 한강이 있고, 박경리의 토지도 있다. 삼국지도 지금 읽고 있다...

book one/book 2025.06.22

50대의 어느 날

급하면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쓸까? 오늘 아침에는 이 옛날 말이 맘에 들어온다. 바늘허리에 실매어 못쓴다, 바늘허리에 실매어 쓰랴 등등 같은 속담이 살짝 다르게 많이 있지만, 초등 교과서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고 하니, 이것을 대표작으로 선택!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한 어제의 일로 마음이 많이 상해, 험한 말도 많이 하고, 소리도 지르고, 몸짓도 하고... 결국 화는 나 자신과 가족을 가장 상하게 하는 일이거늘, 성질 데로 다 해버리고 후회하는 아침을 맞이하였다. 그렇게 마음이 어지러워, 라벨의 볼레로로 시작하여, 피아노 소품 몇 곡을 듣다가, 여기에 이르렀다.바흐, 골드베르트 변주곡 BMV 988 by 손민수 확실히 바흐의 음악은 원초적 정화의 느낌이 있다. 50 중후반을 지나다보니, 삶의 주변을 정리하고자..

book one/day by day 2025.03.12

전자책

공허함을 채우기위한 첫 번째 행위는 책읽기이다. 비디오 형식의 미디어에 빠져 지내느라 잊고 지냈던 전자책 구독을 다시 했다. 예를 들면 리디북이나 윌라 오디오북 따위!! 즉 활자 형식의 미디어로의 복귀인 셈이다. 한동안 열광했던 넷플릭스나 디플에 대한 관심도 이제는 시들시들해지고 있다. 영화는 두어시간 정도의 투자로 한 편을 볼 수 있지만 시리즈물들은 전 회차 아니 전 시즌을 보자면 한 달 가지고도 모자를 지경이다. 지겨워지는 것이다. 그보다도 훨씬 짧은 유튜브 동영상조차도 쇼츠라는 이름의 기괴한 조각들을 보는 것이 더 익숙하고 편해졌다. 그렇게 보낸 시간의 결과는 공허함이고 나의 결론은 다시 활자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윌라는 활자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그렇게 컴퓨터나 태블릿을 통하여 디지털화..

book one/day by day 2023.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