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대 2

3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신교대②

19900423 월 비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영점사격 실시, 결과는 안좋다.난생 처음 쏴보는 M16, 사람을 죽이는 무기라는거지.총소리는 정말!! 고막을 찢을 정도의 소음과 엄청난 반동때문에 깜짝놀랐다구.이제는 부대의 풍경이 제법 눈에 익는다.비가 오면 훈련이 없음을 다시 한 번 실감!군대에서는 겉보기 등급이 높아야 한다.편지 3장을 받았다. 어머니로부터, 대학동기 둘로부터...오늘 밤은 특히 더욱 추울 것 같다.긴 밤, 쥬스/볼펜 19900424 화 맑음사격은 어찌어찌 17발로 합격권이었다.사격 자체보다는 사격 전에 행해지는 PRI! 그리고 사격장까지 이동 행군 10키로!! 가 더 힘들었던..그래서 발이 아프다.아 피곤~~불침번 @2200 비교적 긴 밤, 감사! 초코렛/마늘 19900425 수 맑았으..

book one/army 2024.03.23

3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신교대①

19900409 월 맑음정신없이 73사단 신병교육대 입소! 아버지 고마워요!!2구대 17번 훈련병이 되었다.뭘 했는지 모르고 하루 지나갔어.정신교육관에 모여 말씀의 홍수를 경험... 웬 강아지가 돌아다니네.박 상사가 키우는 개라고 한다. 19900410 화 맑음눈을 뜨고 나니 내가 지금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입소식!!멍 때린다고 단체로 얼차려를...교육대장님 훈시를 졸다가 말다가 하면서 들었다. 걱정된다.점심 식사 후 제식훈련을 하는데 어제 그 개가 돌아다니고 있다.목소리가 이상한데?불침번 @2200 19900411 수 맑음신교대는 당연히 외부와 차단이 되어 있지만 훈련 자체는 사단 연병장에서 실시!나보다 1년 먼저 이곳에 입대한 태훈을 만났다. 스쳐지나갔다.목이 아파. 확실히 소리가 달..

book one/army 202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