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중요성을 알았다기보다는 기록하는 것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기록을 남겼고 남기고 있다. 예전의 일이라면 노트에 기록한 것도 있고, 어느 시점부터는 디지털 미디어에 기록했다. 시간이 흘러서보니 그때의 기록이 때로는 즐겁게, 때로는 중요하게 다가왔다. 그것이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든 상관없이 그렇게 다가왔다. 오히려 좀 더 많이 자세히 기록해 둘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기록의 문제점 중 하나는 관리의 문제이다. 여기 저기 남겨 놓은 기록은 때론 없애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어디에 기록해 놓았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아마도 어디엔가 기록이 남겨져 있을 텐데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일기의 대단한 점은 아무래도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하루치는 시시하지만 1년이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