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one/review

[bOOK] 단어가 품은 세계

rivervox 2025. 3. 24. 18:52

단어, 맞춤법, 띄어쓰기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눈에 띈 책이다.

역사서 & 철학서

가볍게 집어 들어 읽기 시작했다. 한 마디로 너무나도 재미있고, 너무나도 유익하다. 단어 단어마다의 스토리텔링이 정말 지린다. 정말 인간의 역사란 오묘하기 짝이 없다.

 

책을 읽다 보면, 오늘 내가 쓰고 있는, 아무런 의심없이 쓰고 있는 단어들에게 대해 모두 의심의 눈을 가져야 되는 것이 아닐 정도로 정말 뜻밖의 기원이라던가, 원래의 의미와는 다른 용도로 쓰이고 있는 단어들이 많았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원래의 뜻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일이겠지. 동백기름이 내가 알던 동백나무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니? 노란 동백꽃이라니?

 

게다가 쓰기는 하는데, 도대체 왜? 라고 생각했던 단어들에 대해서도 납득이 된다. 세상 사연 없는 것들이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개발새발이 편하데 왜 표준어는 개발괴발인 것인지...

 

이 책은 동물백과사전도 되었다가, 식물백과사전도 되었다가, 역사서도 되고 또 하나의 철학서가 되었다. 어렵지 않고 쉬운 철학서! 삶의 이야기가 담긴 철학서였다.

 

다 읽고 나니 고교 시절 배웠던 국어2 과목이 떠올랐다. 고대 혹은 중세 국어와 문법 등을 심화시켜 배운 과목! 나는 이과였는데 그걸 왜 배웠을까? 게다가 한글맞춤법도 따로 공부했던 기억도... 하기는 한동안 영어 발음법을 공부하기로 했던 기억을 생각해 보면, 그냥 언어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러나 공대 졸업생이다. 수학은 잘 못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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