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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지 않는다

rivervox 2025. 8. 6. 22:49

시작 | 20250804

마침 | 20250806

저자 | 허필우/알에이치코리아/2023

책을 자주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읽은 책을 마음속에 잘 담아두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다. 아무리 몰입해서 읽는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기억 속에 사라지고, 퇴색되고 심지어는 변질되어 남아 있기도 한다. 그래서 기록을 남긴다. 소위 독후감! 그러나 이것조차도 제대로 작성하기가 쉽지 않다. 대개 책의 내용은 모두가 소중해서 모두를 기억하고 싶어 하다 보면 정작 핵심은 놓쳐버리는 악순환!!

 

그렇다고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다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정말 마음에 들어서 몇 권은 반복해서 읽어볼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늘 제자리에서 맴도는 꼴! 어쨌든 그런 현실에서 "한 번 읽은 책은 절대로 읽지 않는다"라는 내용은 둘째치고 책의 제목만으로도 너무나도 큰 흥미를 끈다.

 

책의 앞 장에서는 독서의 가치를 설파한다. 사실 누구나 다 아는 뻔한 이야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라는 이론을 적용하기 적절한 부분이 바로 독서가 아닌가 싶다. 인생 중후반을 달리고 있는 이 시점에 독서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섯째, ‘프로 시작러’가 되었다. 아들과 딸이 나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해에 걸쳐 배우러 다니기를 반복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나는 완전히 요리에 빠졌다. 3개월에 걸쳐 짜장면, 새우볶음밥, 스테이크부터 시작해서 감바스알아히요, 굴래시, 멘보샤, 동파육, 비프웰링턴까지 시도해 봤다. 김밥과 피자는 세 번 정도 반복해서 마침내 맛과 모양을 내는 데 성공했다. 30대 후반부터 5년 정도 피아노 교습을 받았다. 보컬과 기타도 배웠다. 한때 집 근처 실용 음악 학원에 아내는 기타를, 딸은 보컬을, 나는 기타와 보컬을 배우러 다녔었다. 연말에는 학원에서 개최하는 발표회에서 딸과 함께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몇 년 전에는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초상화를 배우며 인생이 묻어난 나이 든 사람의 얼굴을 그리는 것이 좋았다. 풍경을 그리는 것도 매력적인 일이다.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기보다는 가만히 앉아서 연필로 눈에 보이는 것을 묘사하기도 했다.

 

이 책의 핵심은 중후반부터 나오는 "GC 카드"의 개념이다. 쉽게 말하자면 독후감을 카드에 기록하는 방식이다. 예전 중고등 시절 영단어를 외우기 위해 활용했던 단어장 카드를 독후감 작성에 활용하는 것이다.


간직하고 싶은 문장

책을 읽다 보면 밑줄 쫙 하고 싶은 부분이 참 많이 나온다. 때로는 사소한 부분에서도 줄 쫙이 되기도 한다.

 

내용요약

내용요약은 핵심문장 발췌와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의외로 쉽지가 않다. 수백 페이지의 책을 몇 줄로 요약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훈련이 필요하다.

 

책으로부터 얻은 것

정보, 지식, 지혜

 

바뀐 것

결국 독서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나 자신의 긍정적인 변화! 생각의 변화일 수도 있고, 행동의 변화일 수도 있고...


 

특히 2025년에 들어서면서 독서에 주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읽은 책에 대한 독후감도 작성하고자 애쓰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미 써놓은 독후감들을 보면 중구난방이다. 그저 내용을 요약하는 경우도 있고, 내용 없이 감상만을 적어 올리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나는 이것에 대한 체계적인 기록 방법과 관리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카드의 작성 방법에 있어서 저자는 아날로그적인 방식을 제안한다. 사실 독서카드라는 것 자체가 이미 아날로그이다. 거기에 직접 손글씨로 작성하는 것! 직접 글자를 쓰는 것에 대한 장점은 많은 사람들이 예전부터 주장해온 바가 많다. 충분히 동의하는 바이다. 그러나 나의 환경상 디지털로 정리하는 방법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방법은 알겠고 결국은 툴의 문제인데, 아날로그가 의식의 흐름을 좀 더 자연스럽게, 유연하게 해주는 면이 있음은 인정이 되지만, 관리하거나 자료화하는 측면에서는 분명 디지털 기기가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지금 독서도 거의 이북으로 하고 있지 않는가?

 

그래서 독후감 앱도 사용해 봤으나 나의 결론은 그냥 단순한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블로그를 활용해왔는데,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체계적이지는 못했다. 그래서 블로그 카테고리를 독서 리뷰에 맞춰 좀 더 세분화할 생각이다.

 

적지 않은 책을 읽었음에도 별로 지식이 늘어나지 않는다고 느꼈던 일이 사실이었으며,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원론에서 시작되어, 책을 어떻게 체화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거쳐, 결국은 내 인생에서 변화를 이끌어 내는 힘을 발휘하게 되는 과정에 대하여 진지한 고찰을 할 기회를 이 책을 통해서 부여받았다.

 

다독도 중요하고, 정독도 중요하다. 그러나 마지막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되새김질" 그렇게 해서 체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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