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 20250501
마침 | 20250502
저자 | 톰 필립스/윌북/2019
이 책은 예전에 읽어봤던 것 같기도 하고...
이 책의 주제는
일은 깨끗이 해결해놓았다 싶을 때 슬금슬금 꼬이기 마련이다.
너무 배워야 한다는 느낌의 책들만 읽어댄 느낌이라 가볍게 머리 식히는 생각으로 읽는다. 책을 읽다 보면 사실인지, 농담인지 구분이 안되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그득하다.
인간이 저지른 멍청한 짓거리들을 그 옛날 일부터 기록해 놓았는데. 저자의 말처럼 믿어야할지, 말아야 할지....
독일의 지도적 인사들은 왜 그렇게 시종일관 히틀러를 얕잡아 보았을까? 히틀러의 무능함을 제대로 짚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무능함도 히틀러의 야욕 앞에서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실제로 히틀러는 정부를 운영하는 능력이 형편없었다. 그의 공보 담당관 오토 디트리히는 훗날 회고록 『내가 알던 히틀러』에 이렇게 적기도 했다. “히틀러는 독일을 12년간 통치하면서 문명국가에서는 유례가 없을 만큼 정부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았다.”
히틀러는 문서 읽기를 질색했다. 보좌관들이 올린 문서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일이 잦았다. 부하들과는 정책을 의논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머리에 떠오르는 내용으로 일장연설만 일방적으로 늘어놓았다. 말이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못 하고 꼼짝없이 듣고 있어야 했으므로, 부하들에게는 공포의 시간이었다.
히틀러 정부는 늘 난장판이었다. 관료들은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몰랐고, 누가 무슨 일을 맡고 있는지 잘 몰랐다. 히틀러는 어려운 결정을 해달라고 하면 결정을 한없이 미뤘고, 결국 느낌대로 결정해 버리기 일쑤였다. 그러니 측근들도 그가 뭘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통 알 수가 없었다. 그의 절친한 친구 에른스트 한프슈텡글은 훗날 회고록에 이렇게 적었다. “그는 어찌나 종잡을 수 없는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머리를 쥐어뜯었다.” 이렇다 보니 관료들은 나랏일 수행은 뒷전이고 종일 서로 갈라져 싸우고 헐뜯기에 바빴고, 그날그날 히틀러의 기분 상태에 따라 어떻게든 그의 눈에 들거나 그의 눈을 피할 생각뿐이었다.
어떻게든 되겠지 뭐!
민주주의 흑역사를 현실 체험하고 있는 오늘날, 가볍게, 유쾌하게,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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